(임영석교수님) 강원 서춘천농협, 기후변화 대응 신품종 감자 수확 평가회
- 작성자 생명건강공학과
- 작성일 2025.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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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춘천에서 기후변화 대응형 감자 신품종 ‘통일(추왕)’의 수확 평가회가 26일 열렸다.
춘천시 서면 월송리의 감자밭에서 진행된 이번 평가회는 서춘천농협(조합장 김용종)과 임영석 강원대학교(총장 정재연) 생명건강공학과 교수가 공동 주최했으며, 금석헌 해성팜 대표이사를 비롯한 감자 가공·유통 관계자와 지역농가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통일’은 임영석 강원대 교수가 개발한 신품종으로, 기후적응성이 뛰어나 상품성과 수량이 안정적이라 전국적으로 재배면적이 빠르게 늘고 있는 감자 품종이다.
기존 감자 품종 중 하나인 ‘수미’를 주로 재배했던 서춘천농협은 올해부터 지역 내 20여농가에 씨감자를 공급하며 신품종 도입을 본격화했다. 춘천은 전통적으로 ‘수미’ 품종 감자 주산지였지만, 기후변화로 수확 시기가 늦어지면서 품질 저하와 수량 감소 문제가 심화됐다. 대체 품종인 ‘두백(설봉)’도 고온기 부패 위험으로 인해 한계를 보인 바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신품종 ‘통일’과 기존 품종인 ‘두백’의 비교 수확 평가회가 열렸다. 현장에서는 동일한 조건에서 심은 ‘두백’과 ‘통일’의 생육, 수량, 상품성을 비교했다. 감자농가인 이현주씨(64)는 “국내에서 가장 많이 재배되는 ‘수미’ 감자 품종은 도입된 지 벌써 50년차인 오래된 품종이라 기후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고 있고, ‘두백’은 상대적으로 최신 품종이지만 고온에는 역시 약한 편”이라며 “우선 ‘통일’은 수량과 외관에서 기대 이상”이라고 평가했다.
김용종 조합장은 “기후변화로 품종 위기를 겪는 춘천 감자산업에 ‘통일’ 감자가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다”며 “농가 실증과 판로 연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